
(서울=뉴스1) 박우영 기자 = 행정안전부는 안전하면서도 어린이들의 모험심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는 '2024년 우수 어린이놀이시설'을 10일 선정했다.
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어린이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안전한 놀이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선정하고 있다. 지난해까지 총 102개소가 선정됐다.
올해는 전국 어린이놀이시설 8만 3000여 곳 가운데 시·도 및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55개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단 심사를 거쳐 최종 7개소를 우수 어린이놀이시설로 선정했다.
심사 기준은 안전관리 실태, 유지관리·운영, 아동발달 연계, 안심디자인, 공동체 활성화 등이다.
부산 동구 '수정산 꿈자람터'는 2만㎡가 넘는 부지를 3가지 테마(생태, 모험, 에너지)의 놀이터로 구성해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. 주차장-놀이터 간 순환버스를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.
서울 동작구 '제1호 시립 서울형 키즈카페'는 시설 내부 사고예방과 이용자 안전증진 활동 등 안전관리 실태가 우수하고 스마트 터치놀이와 오르는 기구 등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놀이기능을 제공한다.
서울 강남구 '일원 어린이 실내놀이터'는 위험성평가 등 사고 예방활동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, 신체운동 놀이기구 외에 부모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화롭게 배치했다.
경기 안양시 '병목안시민공원 놀이터'는 최대 12.5m에 이르는 다양한 높이의 조합놀이대를 배치해 창의적인 놀이가 가능하고 놀이시설 주변에 인공폭포, 잔디광장 등이 있어 자연 친화적인 놀이활동도 가능하다.
이 밖에 충남 논산시 '딸기향 농촌 테마공원', 경남 통영시 '통영 무장애통합놀이터', 제주 교육청 '온평초등학교'가 선정됐다.
이번에 선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2027년까지(유효기간 3년) 매년 시설물 관리상태, 안전사고 유무, 안전관련 법규 위반 여부 등 실태점검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. 지정된 우수 어린이놀이시설은 '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시스템'에서 확인할 수 있다.
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"정부는 앞으로도 어린이가 안심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우수한 어린이놀이시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"며 "내년에는 노후 놀이터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, 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노후 놀이터에 대한 시설개선과 환경정비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겠다"고 말했다.